즐겁게 놀이하며 영어표현을 알려줄 수 있는 영어책으로 6살 영어 교육에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이 책에서 중시하는 지도법은 과거에 입력하는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가르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입에 배도록 하는 인테이크(intake> 체득, 흡수)를 중시하는 거였어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배우게 되면아는 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응용해서 말할 수 있어 언어 습득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왔다고 해요.
6살, 학습을 시작하는 나이
아이가 이제 6살이 되면서 점진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추지 않으면 절대 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으로요. 그중에 최근에 시작한 것이 한글, 사고력 수학, 그리고 영어인데요. 몇 주 전부터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영어가 신기하고 재밌었는지 집에 와서 영어를 한다며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거예요.
아빠는 저래도 괜찮은 건지 걱정했지만 아무 말 대잔치가 정말 좋은 학습법이었어요. 정말 신기했던 건 아무 말을 하는 와중에 문장 중간중간에 제대로 된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고 그 양이 점점 늘어나는 거였어요.
엄마들의 고민
어린이집에서 6세 반으로 올라갈 때 같은 반 부모님들이 제일 고민하는 게 영어유치원으로 바꿔야 하나였어요.
실제로도 반아이들 중 몇 명은 영어유치원을 선택했고 연령이 올라가면서 학생수가 줄어드는 이유도 부모님들에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임을 반증해 주는 거였죠. 그에 반해 저는 영어유치원은 전혀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1.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의 교육방식(놀이=교육)이 너무 좋아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2. 원비가 너~무 비싸다. 영어교육 비용의 기회비용을 추후에 해외에 나가 연수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렇게 하는 게 훨씬 합리적인 지출일 거라 판단했어요. 3. 엄마와 놀이하며 생활 속에서 충분히 영어와 친해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휴직 중이기도 했고 이 소중한 시간에 함께 놀이하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고민했던 건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알려주어야 하나였어요.
메타인지에서 얻은 교훈
이때 저에게 중요한 지침이 된 건 메타인지 였고 이 개념은 부모가 지녀야 할 자세를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설명해 주었어요.
기다림, 믿음 그리고 자신감
아이에게 맞는 학습속도를 스스로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언젠가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주는 거죠.
흔히 메타인지 학습법을 성적을 높이기 위한 것(단기적)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메타인지는 인생의 성공(장기적)을 위한 학습법이에요. 아이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혼자 학습한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힘을 길러주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일단 배움의 과정이 즐겁게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교육과정
각 챕터별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놀이가 설명되어 있고 상황별로 필요한 영어 표현이 적혀있어요.
주제와 관련해서 추천 도서도 적혀있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겠더라고요. 무지개(Rainbow)를 주제로 한 놀이예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기본적인 표현은 읽어주어야 하는데 6살 아이로써는 너무 어려웠나 봐요.
지루하다고 할쯔음 좋아하는 그림책이나 음악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었어요.
학습을 즐겁게 하는 놀이방법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에 따른 놀이시간이에요.
무지개를 그리며 rainbow, red, yellow 등 무지개와 연관되는 단어와 표현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정해진 시간 외에도 생활 속에서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저보다 더 금방 노래가사를 외우고 부르더니 오히려 저에게 알려주는 모습에 매우 놀라고 기특했어요. ^^
엄마표 영어교육 느낀 점
수업시간에는 엄마가 아닌 영어선생님 name: Shannon으로 부캐를 만들어 상황극처럼 했더니 끝나고 나서도 영어선생님 언제 오냐며 자꾸 영어선생님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서 또 하고 싶다고 선생님 빨리 오라고 부탁까지 하는 거 있죠?
아직은 영어 자체는 지루해하고 문장으로 말하기는 어려워해서 놀이위주에 수업이 되지만 자신감 넘치는 아무 말 말하기와 영어음악 따라 하기 등으로 거부감 없이 영어를 Intake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야지 결심하고 나서 방법을 고민하며 학습하다 보니 기존의 교육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저 또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앞으로도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이 생길 것 같지만 아이와 함께 고쳐나가면서 한층 더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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