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볼 만한 춘천여행지 중 풀빌라를 소개해요. 아이들이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수영장을 품고 있고 아이들이 있어야 예약이 가능한 보기 드문 풀빌라예요. 그만큼 유아용품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주소
도로명 강원 춘천시 남면 약암길 13
지번 가정리 492
스테이가정집 키즈 풀빌라
신축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깨끗+깔끔했고 아기자기하게 놓인 장난감들과 인테리어 가전에 많은 신경을 쓴 거 같았어요.
독채로 두동으로 되어있는데 저는 ‘가동’을 예약했어요. 복층으로 되어 1층 거실은 좌식형태로 1세~5세 아기들이 부딪히지 않고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6인이 가기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한 개씩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안방은 저상형 침대로 4인 가족이면 널찍해서 편하게 잘 수 있었지만 친정엄마와 동생은 거실에 추가로 제공된 토퍼가 조금 불편했다고 해요.
스테이가정집의 공간이야기
엄마∙아빠에게 쉼을 주기 위해 노력한 공간
어쩜 집에 있는 일리 커피캡슐을 여기서 만나다니~ 아기와 놀기 위한 체력유지를 위해 카페인 투여는 필수인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게다가 주방 싱크대에 설치되어 있는 정수기는 부담없이 물을 계속 공급해 주어 생수를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됐어요.
아이들과 간단한 아침을 위해 준비된 발뮤다 토스터기는 사랑입니다~ 사장님 센스 너무 넘치시는 거 아니신지요.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놀이공간
실내풀장
아이들이 맘껏 놀수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어요.
실내 수영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제 딸아이도 일주일 전부터 도착하기 전까지 수영 언제 하는 거냐며 묻고 또 물었어요. 사방이 뚫려있어 탁 트여 보이는 넓은 수영장은 놀이하는 모습을 어른들이 함께 지켜볼 수 있어 더 맘 편히 안전하게 놀게 할 수 있었어요. 딸아이의 소원이 유니콘이 되는 거일 정도로 푹 빠져있는데 유니콘 튜브가 짜잔~! 이외에도 충분한 튜브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야외마당
바베큐가 가능하고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도 조금은 여유를 주어 맘 편히 식사하고 아이들도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은 후 옆에서 놀이했어요. 한창 걷기 시작한 2살 아들은 잔디에서 신나게 걷고 모래놀이도 하다가 잔디에 심어진 돌다리를 놀잇감 삼아 왔다 갔다 하며 수도꼭지를 발견하고 물놀이도 한참 했어요.
도서공간
항상 여행가게 되면 책을 갖고 가는 편인데 항상 아이들 짐에 책의 무게까지 더해져 부담스러웠죠. 하지만 이곳에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높은 천장과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 놓은 유아도서들이 있었어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요. 공간이 예쁜데 책의 퀄리티도 좋아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가져와 자연스럽게 놀이하며 읽도록 유도해 주더라고요.
배려가 보이는 감동의 서비스
가기 전에 이것저것 요청도 드리고 저녁에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서 죄송스럽지만 해열제 있으신지 문의드렸는데 기꺼이 개인상비약을 가져다주신 사장님, 너무 감사했어요.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이 있어야 예약이 가능하다는 문구와 그에 걸맞게 준비해 놓은 발받침, 아기 수저와 그릇, 아기 의자, 화장실의 아기 슬리퍼 등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느낌이 남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어요. 직접 가보니 제 딸아이가 “ 여기는 아이들을 위한 게 다 있네 ”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날 춘천에 공기도 좋아 남편도 만족해했는데 요즘 미세먼지가 다시 극성이네요.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이번 봄에는 공기가 깨끗한 날이 많아지길 기도해 봅니다.
다시 방문할 것 같은 신축풀빌라 스테이가정집, 마지막 TMI로 이 동네가 가정리라서 붙여진 이름인 듯해요. 아이와 춘천에 가실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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