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소아응급실 메타뉴모바이러스 폐렴 증상으로 입원(입원준비물,입퇴원절차)

아솜느 유아용 냉감 듀라론 이불

차병원 소아 전용 응급실

수원 근처에 믿을만한 소아전용 응급실로 38분 거리의 분당차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어요. 신기하게 일산에서 거주할 때 일산차병원의 소아과 담당주치교수님이 분당으로 오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분당에서도 담당이 되셔서 진짜 반가웠어요. 2006년에 개원해서 평일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24시간 운영되고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진료해요. 다행히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 편이에요.
입원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절차가 필요해요.

1. 1층 원무과에서 소아전용 응급실로 접수한 뒤에 응급실 내원
2. 1층 소아전용 응급실에서 진료와 엑스레이를 찍음
3. 의사의 진단에 따라 입원이 결정: 3일 내내 38도에서 40도의 고열이 유지되어 응급실에 갔었는데 의사진단은 생각보다 폐가 심각한 상태라고 입원을 권유하셨어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밥을 못 먹고 동네 외래로 처방받은 약도 토하는 상태라 링거정도 맞추고 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응급실에 안 왔으면 클일날뻔 했어요. 혹시 몰라 입원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 싸와서 다행이었어요.
4. 입원 수속을 밟음: 요즘 열감기 유행으로 입원실이 부족해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 입원 수속부터 진행하라고 안내해주세요. 다행히 2시간 정도 대기 후 병실을 배정받았어요. 
5. 입원실로 이동: 물론 선택지는 없어서 5인실로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힘들 었던건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어머니들의 곡소리로 아파서 쉬어야 하는 새벽에도 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간호사님께 2인실이나 1인실이 나오면 옮기겠다고 미리 말씀드려 놓아 이틀 뒤에 옮길 수 있었어요. 

입원실

입원 준비물

가장 자주 사용했던건 ipad였어요. 정말 이거 안 가져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어요. 18개월 아이에게 장난감 없는 좁은 병실의 생활은 생각만 해도 답답하죠. 그래서인지 입원실의 아이들도 떼쓰기가 더 많아지고 엄마 또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의 모든 것을 받아주기엔 이미 지쳐 보였어요. 종일 텔레비젼을 틀어주기보다는 아이패드로 책도 보여주고 음악도 들려주고 스케치북기능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주면서 시간을 조금 때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파서 엄마를 떠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손이 닿는 곳에 모든 것이 비치되어 있어야 해요. 

아기용품

• 기저귀 최대한 넉넉하게 준비해요. 평균 하루에 7개 쓴다고 보면 10개씩 챙겨주세요. 설사와 지속적인 포도당 투여로 평소보다 소변과 대변이 잦아요. 
• 기저귀 패드: 항생제 투여의 부작용은 설사를 한다는 거예요. 물론 침대패드를 갈아주시지만 매번 갈기는 서로가 힘들어요. 그래서 아기가 잘 때나 기저귀 갈 때 항상 방수패드를 대주었어요.
• 갈아입을 옷과 손수건, 수건, 애착인형(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좋아요.)
• 아기띠: 엄마 껌딱찌라 복도에 나가거나 이동할 때 필수예요.
• 아기 이불: 병원 이불은 너무 두껍고 커서 아기가 더울 수 있어요.
• 갑 티슈, 물티슈: 휴지가 정말 많이 필요해요.

엄마용품

• 바디샴푸, 세안제, 칫솔과 치약, 속옷과 편한 옷 여벌, 수건(발수건 따로)
• 일회용이나 보온 물통과 영양제: 체력을 많이 요하기 때문에 필수예요. 타이레놀도 챙기면 좋아요. 몸이 피곤하니까 밤에 잘 때 제일 약한 곳에 통증이 와서 갑자기 힘들 수 있거든요.
• 핸드폰 충전기, 블루투스 이어폰
• 간식거리: 샌드위치나 과자 등을 챙겨가면 좋아요. 생각지도 못하게 4박 5일 입원이 정해졌던 경우라 당일에 아침도 못 먹어서 간식으로라도 끼니를 때워야 했어요. 병원밥은 보호자용으로 두 번 시켰다가 아기랑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취소하고 아기가 남긴 거 먹었어요. 아기가 아파서 거의 못 먹는데 남기기도 아깝고 입맛이 전혀 없는데 1만 원씩 내고 먹기는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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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시 보험 서류 신청

실비보험에 청구하기 위해서는 퇴원 하루 전 필요서류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고 가이드되어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퇴원여부는 당일 컨디션을 보고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전에 제출하기는 어려워요. 따라서 미리 실비보험사에 요청해서 필요한 서류를 알아두고 퇴원이 정해지면 당일 한두 시간 전에 필요서류에 체크해서 간호사에게 전달해요. 저는 회사 단체보험에 자녀포함 실비보험으로 담당자에게 메일로 필요한 서류를 문의해서 확인했어요.

1. 진료비 영수증
2. 진료비 세부내역서
3. 진단명이 기재된 진단서 또는 입퇴원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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