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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한 향수 연남동 방앗간 광교앨리웨이 카페

maroons 2023. 7. 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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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신도시, 앨리웨이 상가 1층에 위치한 연남방앗간을 방문하였다.

연남방앗간 입구


평일 오후,
갈색의 철문을 밀고 들어가면 참깨향인지 커피 향인지 고소한 단내가 풍겨온다.
장마가 시작되어 오전엔 비가 왔고, 그 덕분인지 홀은 한산했다. 나무 재질과 어우러진 짙은 색감의 인테리어는 커피의 온기와 섞여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문하는 곳

연남방앗간은 방앗간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로 직접 짜낸 참기름을 판매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그니쳐 메뉴는 참깨 라테와 곡물 크림이 들어간 방앗간 커피이다.
느낌 그대로 꼬소했다.

실내인테리어1

연남동에 위치한 연남방앗간은 레트로 감성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아마 나와 같은 세대의 분들이라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며 놀던 동네의 흔하디 흔했던 2층짜리 친구집으로 기억할 것이다. 2층으로 이어지는 맨들맨들한 난간은 엉덩이를 걸쳐 미끄러져 내려오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요즘은 이런 건물이 많이 없어졌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 추억을 생각나게 만든다.

실내인테리어2

연남점, 광교점 이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연남점의 레트로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인 상가 건물 안으로 최대한 담기 위한 정성들을.
테이블이며 의자며, 진열장, 곳곳에 붙은 타일들의 무늬와 색감, 심지어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샹들리에까지.

더할 점은 광교점은 넓게 난 창으로 광교 호수공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1층에 위치해 광교 호수가 직접 내려다 보이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무튼,
연남점, 광교점 두 곳 모두 방문해 각각의 비슷하고도 다른 두 분위기를 비교하고 만끽하며 꼬소한 참깨 라테와 구수한 아메리카노를 함께 즐겨보길 추천드린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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